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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모상 뜻을 정확히 모르고 부고 문자를 받으면 누구의 상인지부터 헷갈리기 쉽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빙모상은 사위 입장에서 아내의 어머니(장모)가 돌아가신 것을 가리키는 한자어 표현입니다.
헷갈리는 비슷한 말들과 전체 호칭 체계, ‘빙’이라는 한자가 왜 쓰이는지까지 2026년 10월 20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빙모상 뜻 — 사위가 쓰는 표현이다
빙모상 뜻의 핵심은 ‘누구 기준인가’입니다. 빙모상은 돌아가신 분의 자녀가 아니라, 그 자녀의 배우자(사위) 입장에서 부르는 말입니다. 즉 김과장의 아내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면, 김과장 본인이나 회사 입장에서는 ‘김과장의 빙모상’이라고 씁니다.
반대로 장인이 돌아가신 경우는 ‘빙부상’이라고 씁니다. ‘빙부’는 장인, ‘빙모’는 장모를 가리키는 한자어입니다.

외조모상과는 기준 자체가 다르다
빙모상과 자주 헷갈리는 말이 외조모상입니다. 외조모상은 본인 기준으로 어머니의 어머니, 즉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경우를 가리킵니다. 대상(장모 vs 외할머니)도 다르고 관점(사위 기준 vs 본인 기준)도 다릅니다.
부고를 받았을 때는 상주가 누구인지, 돌아가신 분이 상주와 어떤 관계인지를 먼저 확인하면 두 표현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빙’이라는 한자는 왜 쓰일까
‘빙(聘)’은 원래 예를 갖춰 사람을 맞아들인다는 뜻의 한자입니다. 혼인을 통해 처가와 맺어진 관계를 나타낼 때 이 글자를 붙여 왔고, 그래서 장인·장모를 가리킬 때 ‘빙부’·’빙모’라는 한자어가 쓰입니다.
반면 남편의 부모를 가리킬 때는 ‘시(媤)’자를 붙여 시부상·시모상이라고 씁니다. ‘빙’이 붙으면 아내 쪽, ‘시’가 붙으면 남편 쪽 부모라는 규칙입니다.

전체 호칭 체계로 보면 더 쉽다
본인의 부모가 돌아가신 경우는 부친상·모친상, 아내의 부모는 빙부상·빙모상, 남편의 부모는 시부상·시모상이라고 씁니다. 여기에 조부모 세대를 더하면 친조부모는 조부상·조모상, 외조부모는 외조부상·외조모상으로 나뉩니다.
이 체계를 한 번 정리해 두면 빙모상 뜻뿐 아니라 다른 한자어 부고 표현도 같은 방식으로 풀어 읽을 수 있습니다.
조부모 세대까지 넓히면 여덟 가지
조부모 세대까지 포함하면 호칭은 더 늘어납니다. 친할아버지·친할머니가 돌아가신 경우는 조부상·조모상, 외할아버지·외할머니가 돌아가신 경우는 외조부상·외조모상입니다. 여기에 부모 세대의 부친상·모친상, 빙부상·빙모상, 시부상·시모상까지 더하면 자주 쓰이는 한자어 부고 표현은 모두 여덟 쌍 정도로 묶입니다.
실제로 헷갈리는 상황은 대부분 “상주와 돌아가신 분의 관계”를 놓치는 데서 생깁니다. 예를 들어 같은 회사 동료의 부고 문자에 ‘빙모상’이라고 적혀 있다면, 동료 본인의 외할머니가 아니라 동료의 아내 쪽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뜻으로 읽어야 합니다.
반대로 동료가 본인의 외할머니상을 알리고 싶을 때는 ‘외조모상’이라고 써야 정확합니다. 같은 ‘할머니’라도 누구의 할머니인지에 따라 쓰는 한자어가 완전히 달라지는 셈입니다.

경조휴가는 법으로 정해진 게 아니다
회사에서 배우자의 부모상, 즉 빙부상·빙모상에 휴가를 주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근로기준법이 정한 법정휴가가 아닙니다. 각 회사의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따라 자체적으로 정하는 경조휴가 규정입니다.
부고 문자에는 ‘별세’ 외에 종교별 한자어도 함께 쓰입니다. 기독교에서는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는 뜻의 소천(召天), 천주교에서는 선종(善終), 불교에서는 승려의 죽음을 가리키는 입적(入寂)이라는 표현을 각각 씁니다.

빙모상 뜻을 한 번 정리해 두면 비슷한 구조의 빙부상·시부상·시모상·외조부상까지 한자 조합만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빙모상과 장모상은 같은 뜻인가요?
가리키는 대상은 같습니다. 다만 ‘빙모상’은 격식을 갖춘 한자어 표현이고, ‘장모상’은 더 직관적으로 풀어 쓴 표현이라 실무에서는 혼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부고를 알릴 때도 빙모상이라고 써야 하나요?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직접 알릴 때는 ‘제 장모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처럼 관계를 풀어서 쓰는 것도 흔합니다. 빙모상이라는 표현은 주로 회사 공지나 격식을 갖춘 부고문에 쓰입니다.
조의금은 얼마나 하는 게 맞아요?
관계의 친밀도와 지역, 회사 문화에 따라 차이가 커서 일률적인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정확한 액수는 이 글에서 단정하지 않고, 주변 사례를 참고해서 각자 형편에 맞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도 이런 한자어 표현을 꼭 써야 하나요?
반드시 써야 하는 규칙은 없습니다. 다만 회사 공지나 단체 채팅방에서는 간결한 한자어 표현이 여전히 자주 쓰이기 때문에, 받는 쪽에서 뜻을 정확히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직접 전할 때는 관계를 풀어서 쓰는 방식도 충분히 자연스럽고, 두 방식을 섞어 ‘빙모님(장모)께서 별세하셨습니다’처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